잘 맞히는 요령
스물넉자는 글자 대신 자모를 맞히는 게임이라, 한 번 낼 때 얻는 정보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두 글자면 여섯 칸, 세 글자면 아홉 칸이 한꺼번에 판정됩니다. 그 정보를 버리지 않고 쓰는 것이 요령의 전부입니다.
1. 첫 낱말은 흔한 자모로
첫 수의 목적은 맞히는 것이 아니라 많이 지우는 것입니다. 우리말에서 자주 나오는 자음(ㄱ·ㄴ·ㄷ·ㅅ·ㅇ·ㅈ)과 모음(ㅏ·ㅣ·ㅗ)을 겹치지 않게 담은 낱말이 좋은 출발입니다. 같은 자모를 두 번 넣으면 한 칸을 낭비하는 셈입니다.
쉬운 판은 받침 없는 두 글자라 받침 칸이 늘 「·」입니다. 그래서 쉬운 판의 첫 수는 초성 둘과 모음 둘, 네 칸에 집중하면 됩니다.
2. 받침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깊은 판(세 글자)에서는 받침 칸이 셋입니다. 받침이 있는 글자가 몇 개인지 일찍 알아 두면 후보가 크게 줄어듭니다. 첫 수에 받침 없는 글자와 있는 글자를 섞어 내면 「·」 칸의 판정으로 받침 모양을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3. 이동은 글자를 넘어 움직인다
노란 칸(이동)은 「이 글자 안의 다른 자리」만 뜻하지 않습니다. 다른 글자의 같은 자리일 수도 있습니다. 첫 글자 초성의 ㄷ이 노랑이면, 둘째나 셋째 글자의 초성일 가능성부터 따져 보세요. 자음은 초성이나 받침에만, 모음은 가운데 칸에만 들어가므로, 자음이 이동이면 갈 수 있는 자리가 생각보다 적습니다.
4. 겹모음은 한 칸이다
ㅘ·ㅝ·ㅢ 같은 겹모음은 ㅗ+ㅏ로 나뉘지 않는 한 칸입니다. ㅏ가 「없음」으로 나왔다고 ㅘ까지 지우면 안 됩니다. 거꾸로 ㅘ가 일치했다고 ㅏ가 정답에 있다는 뜻도 아닙니다. 겹받침(ㄺ·ㄳ)도 같습니다.
5. 같은 자모가 두 번 나올 수 있다
「다리미」처럼 같은 모음이 되풀이되거나, 「나날」처럼 같은 자음이 두 번 나오는 낱말도 있습니다. 판정은 정답에 든 개수만큼만 색을 주니, 같은 자모를 두 번 넣었는데 하나만 색이 나오면 정답에는 그 자모가 하나뿐입니다.
6. 힌트는 막혔을 때 한 번
- 자판 정리는 초반에 쓰면 아깝습니다. 후보가 몇 개 남지 않았는데 자모 하나가 헷갈릴 때 쓰면 가장 효과가 큽니다.
- 자리 힌트는 아직 한 번도 맞히지 못한 자리를 열어 줍니다. 마지막 두세 번의 기회에서 쓰면 판을 살리기 좋습니다.
힌트는 먹을 쓰므로, 쉬운 판보다는 오늘의 판(깊은 판)에 아껴 두는 편이 좋습니다.
7. 기회가 남아도 서두르지 않는다
후보가 둘 남았을 때 둘 중 하나를 바로 내는 것보다, 두 후보를 가르는 자모가 든 다른 낱말을 한 번 내는 편이 나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기회가 셋 이상 남았다면 정보를 얻는 수가 결국 더 빨리 맞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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